보스턴에 배어있는 뜨거운 여성운동의 숨결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④ 뉴욕의 근교 도시 보스턴으로 (주연) feminist journal ILDA 보스턴은 뉴욕 여행을 하면서 당일 혹은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인근 도시 중 하나다. 뉴욕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약 네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썩 가깝다고 할 순 없지만 하버드 대학, MIT 등이 위치하고 있고 ‘보스턴 학살’,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던 탓에 독립혁명에도 큰 영향을 미친 도시라, 미국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보통 보스턴 여행은 보스턴을 돌아보는 방법 중 하나인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보스턴의 역사적 장소를 연결하는 도로 위의 빨간 선으로 약 4km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당일 일정으로 보스턴..
브로드웨이에서 페미니즘 뮤지컬을! 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② 뉴욕 하면 브로드웨이 ■주연 Feminist Journal ILDA 10박 11일 간의 뉴욕 탐방 두 번째 이야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이다. ‘뉴욕 하면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하면 뉴욕.’ 마치 수학공식처럼 알려져 있는 저 말 때문에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왠지 뉴욕여행에는 ‘뮤지컬 보기’ 일정을 꼭 넣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느껴졌다. 나는 많으면 1년에 한두 번 뮤지컬을 보는 정도라, 뮤지컬에 대한 조예가 깊다거나 엄청난 애정이 있는 게 아니라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고 싶긴 한데 뭘 봐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wicked)였다. 주변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이니까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