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미나즈와 페미니즘과의 연결 고리? Nicki Minaj의 “Anaconda”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곡은 추천하고 싶어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사실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만들고 발표한 대부분의 곡들이 폭력적이거나 과잉 성욕화를 보여주고 있으며(‘엉덩이’로 점철된 가사 등), 이 여성 래퍼 자체가 다분히 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 랩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닌 니키 미나즈. 반면, 그녀는 힙합 음악 안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각종 시상식에서는 미국에 있는 모든 여성 래퍼를 압도하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도 엄청나고 그만큼 뛰어난 평가와 팬들을 가지고 있다. 니키 미나즈..
차우진의 노래이야기(3) 10cm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 10cm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가 수록된 컴필레이션 음반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vol.3 LIFE] 최근 몇 개월 동안 인디 씬에서 뜬 밴드 중에 ‘10cm’라는 팀이 있다. 이들은 남자 두 명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포크 듀오로 아직 데뷔앨범도 발표하지 않았다. 해피로봇 레이블의 컴필레이션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vol.3 LIFE]에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실었고 자기들이 직접 제작한 EP 한 장을 발표했을 뿐이다. 레이블도, 배급사도 없기 때문에 이 EP는 한국 인디앨범들을 주로 취급하는 신촌의 레코드(향음악사)점에서만 판매한다. 그런데도 10cm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6월, 우연히 강남의 노래방에서 f(x)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