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걸어보자…‘걷기’의 행복
우리 아파트 앞을 지나는 마을버스 새 노선이 생겼다는 공지가 붙었다. 찬찬히 살펴보니 버스는 평소 내가 큰 불편 없이 걸어 다니는 곳들을 통과하고 있었다. 지금껏 우리 동네사람들은 그곳을 지나가는 버스가 없어 불편했었나 보다. 특히 노인이나 거동이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버스노선이 증설되어 다행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도시에 살며 놓치기 쉬운 자연의 느린 리듬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도시이긴 하지만, 걸어서 모든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의 삶을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시청, 구청, 동사무소, 학교, 도서관, 마트, 은행, 우체국, 병원, 운동센터, 여성회관, 쇼핑센터, 영화관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 굳이 대중교통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자전거조차 이용..
경험으로 말하다/이경신의 죽음연습
2009. 3. 16.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