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보고 결혼합시다"
며칠 전, 가깝게 지내는 사람으로부터 결혼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 사귀고 있는 남자와의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 남자는 그녀에게 너무나 상냥하고 모든 것을 그녀 중심으로 배려하지만, 결혼 후에도 그렇게 자신에게 최선을 다할지 의심스럽고, 막상 결혼하고 나서 닥칠 수도 있는 예상할 수 없는 문제들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가능하다면 동거를 해보고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대답을 해 주었지만, 그녀도 그녀의 남자친구도 한국사회에서 그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여기는 듯 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혼전 동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떻게 일생을 함께 살 파트너를 구하는데, 살아보지도 않고 구한단 말인가? 유학시절 프랑스에서 접하게 된 동거문화 나는 전..
문화감성 충전/정인진의 교육일기
2009. 7. 8.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