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없는 금요일 오후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5) 선택적 휴식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약속 없는 금요일 오후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회사에 복직을 하니, 동료들 모두가 내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시골 공기가 좋았었냐’, ‘신랑이 잘 해준 것 아니냐’ 등 여러 물음이 있었지만, 나는 ‘선택적 휴식’이 건강을 되찾아 주었다고 답했다. 시간이 남으니까 쉬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는 막 달리지만은 않을 것이다’라는 마음의 선택이 중요했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가능한 할 수 있는..
휴직 후 첫날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18) 둘레길을 걷다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18) 둘레길을 걷다 10여 년간 다닌 회사를 휴직한 후 첫 번째 날이다. 육아 휴직이었다면 좀 더 행복했을까? 여하튼 건강상 이유로 휴직을 신청한다는 게 속상했지만, 현재만 생각하기로 한다. 문경에서 남편은 카페의 이층 구조를 짜느라 바쁘고, 카페에 있던 그 많던 짐들을 혼자 집으로 옮겼다. 침대를 안방에 들여놓았다는 소식을 전화로 알려준다. 너무나 조용해서 오히려 잠이 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