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앞에서 만나] 셀린 시아마 감독 영화 지난 3월 11일 채널A에서 방영된 에서는 치마를 입기 좋아하는 지정성별 남성 아동이 나왔다. 오은영 박사님은 아빠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남성성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유추했다. 그러면서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딸들은 톰보이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다. 지극히 프로이드적인 해석이었고, 프로이드의 이론은 여성혐오적, 성별이분법적, 결정론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으므로 현세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아빠와 관계가 안 좋으면 화장하기 좋아하고 치마 입기 좋아하는 남아가 될 수 있고, 역으로 엄마와 관계가 안 좋으면 톰보이가 되는 것일까? ▲ 셀린 시아마 연출 영화 중 미카엘/로레와..
[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퀴어 아이콘으로 떠오른 ‘킹 프린세스’ 킹 프린세스(King Princess)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내 월 청취자만 350만 명이 넘고, 20대 초반의 나이에 벌써 새 시대를 대표하는 록스타로 꼽히고 있다. 2018년 발매한 첫 싱글 “1950”은 미국에서만 백만 장이 팔렸다. 첫 정규 앨범 [Cheap Queen]은 타임지 선정 2019년의 앨범 8위, USA 투데이 선정 2019년의 앨범 2위 등 아홉 개 매체 연말결산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빌보드 차트에도 올랐고,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미국에서 급부상 중이다. ▲ 킹 프린세스(King Princess)가 2018년 발매한 첫 싱글 “1950” 커버 킹 프린세스는 미국 내 최고의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