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기후위기X퍼머컬쳐 지난 9월 16일,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한 제6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가 ‘여성X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 성평등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행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을 찾고 실천하는 5명의 여성들이 강의한 내용을 연속 기고를 통해 소개한다. [일다] ildaro.com 기후농부는 땅을 갈지 않는다 인류는 농경을 시작하면서 많은 먹거리를 대량 생산하고 정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출산을 하여 노동력을 재생산하고 아이와 노인 등을 돌보는 일을 전담하게 된 여성들은 경운처럼 강력한 육체노동에 적합하지 않다 여겨져 생산 노동과 분리되기 시작했다. 수렵·채취 사회보다 농경사회에서 가부장제가 강화된 배경이다. 지금도 농사라고 하면 당연히 땅을 갈아야 많은 생산물이 ..
유기적이지 않은 유기농의 덫을 넘어서‘농생태학’ 현장, 태국 수린 농민협동조합 방문기 ※ 필자 김신효정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이 기사는 계간지 2016년 봄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왜 유기농은 비싼가? 현재 세계 식품시장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약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또 10개의 초국적 기업이 전세계 종자시장의 50% 이상을 통제하고 있으며 세계 농약시장의 80%를 지배하고 있다. 세계화된 농식품 시장 속에 한국인의 밥상은 GMO(유전자변형작물)와 수입 먹거리로 점령당한지 오래다. 그럼에도 한살림, 아이쿱과 같은 생협과 과 같은 공동체 지원 농업, 도시형 장터 ‘마르쉐’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를 통해서 많은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