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3. ‘왜 이런 곳에 있느냐’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30회까지 연재될 예정입니다. www.ildaro.com 단란주점에서의 일주일 결국 나는 창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어디로 가야 몸을 팔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몸이 교환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몸을 파는 것도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던 나는 구인광고를 찾던 중 야간식당 카운터 광고를 보게 되었다. 불면증이 심한 나로서는 밤에 일을 하는 것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화를 하고 면접을 보기 위해 그곳을 찾아갔다. 식당이라는 광고와는 달리 그곳은 단란주점이었다. 카운터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포항 대책위 '더 이상의 희생 안돼' 핫라인 개통 지난 3월 24일 포항시 남구 상대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7세 여성이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작년 7월 초, 나흘간 세 명의 여성들이 연달아 자살한 바로 그 지역이다. 올해 1월에도 대잠동에서 23세 여성이 자살해, 인근 경주까지 포함해 은 연이어 7건이 줄을 잇고 있다. 자살의 이유로 밝혀진 것은 사채, 선불금, 빚 보증 문제에 얽힌 불법행위, 사채업자와 업소 주인의 협박, 성매매 강요, 폭언, 모욕, 괴롭힘 등이다. 이중 어떤 이유가 더 결정적이었는가는 사건에 따라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7명의 젊은 여성들이 ‘성 산업’의 착취구조에 시달리다 희생되었다는 점이다. 일곱 여성들의 죽음이 말해주는 ‘성 산업’의 실체 ▲ 성산업 착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