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 (1) 멕시칸-코리안 여성이 말하는 ‘국경’ www.ildaro.com 새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3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 *저자 소개: 레인보우 도(Rainbow Doe)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연구자이다. 그녀는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3세이다. 그녀의 조상인 이주 1세대는 1905년 한국에서 멕시코 유카탄으로 왔다가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레인보우 도는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샌디에고 사이의 ‘국경 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인류학과 스페인에 정복되기 전 라틴아메리카의 전통예술 보호와 관련해..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1)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돌아왔습니다. 멀더군요. 아주 멀었어요. 너무 멀어 다시 또 가라면 저도 모르게 망연자실 한숨부터 휴 나올 것만 같은. 모르니까 갔지 알고는 다시 갈 엄두가 쉽게 나지 않는. 누가 알겠습니까, 다시 갈 일이 생기지 말란 법도 없겠지요. 애초에 그렇게 머나먼 낯선 나라에서 살아보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해 봤듯이, 돌아온 지금에는 다시 거기 간다는 걸 예상하기 어렵지만, 늘 상상과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 생기지 않던가요. 파랑새는 있다 그곳을 떠나오기 얼마 전 우연히 파랑새를 봤어요. 여느 때처럼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는데 집 근처 커피밭 울타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