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지니에 반대하는 행진은 계속된다!⑤ 역사적인 미국 대선의 날 미국 대선 날짜에 맞춰서 뉴욕 여행 계획을 잡았던 건 아닌데, 역사의 순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날, 나는 뉴욕에 있었다. 이런 기회가 여행객에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 미국 대선의 날은 여행 기간 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뉴욕 레즈비언 클럽에서 대선 결과를 지켜보다 사실 난 대선이 있기 이틀 전인 일요일, ‘스톤월 인’(The stone wall Inn) 앞에서 진행되었던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행진’(March against Misogyny)에 참석했었다. 대선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미소지니(여성혐오) 언행에 반대하는 여성들이 모여 발언을 하고 거리 행진을 하는 시위였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것은..
치열한 여성운동사,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영화 를 보고 삶을 운동과 맞바꾸는 순간, 그 지점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 사라 가브론 연출의 영화 (Suffragette)의 배경은 20세기 초 영국,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의 상황이다. 실제로 있었던 여성참정권 운동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여성운동의 한 모습을 포착한다. 또한,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운동을 전개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 사회에서 여성에 관한 인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드러낸다. ▶ 20세기 초 여성참정권 운동을 다루고 있는 영화 (Suffragette) 사라 가브론 연출. 영국. 가정-공장-미디어-국가의 가부장성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에 대한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