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대처하기[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성폭력과 성차별에 저항하는 여성들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폭력 범죄 성폭력 범죄 중에서 지난 10년 간 가장 급증한 유형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2007년 3.9퍼센트에 지나지 않았지만 2015년에는 24.9퍼센트(대검찰청 2017 범죄분석)를 차지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 발생건수는 2011년 1천353건에서 2017년 6천479건을 기록해 6년 사이 4.7배 정도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촬영 대상이 성적 ..
강남역 2주기…우리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성차별, 여성혐오 범죄,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보면서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지금은 고인이 된)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안해룡 감독)를 보았다. 지금도 그 영화를 생각하면 많이 울었던 기억과 함께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력에 대한 분노와, 송신도 할머니와 일본에서 할머니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리고자 끈질기게 맞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던 것이 또렷이 떠오른다. ▶ 다큐멘터리 (안해룡 감독)에서 송신도 할머니의 모습 하지만 당시 나의 분노는 무언가의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었다. 방법을 몰랐다고 변명하기보다 게을렀다는 편이 맞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