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은 별 문제 아니고, 메갈리안은 문제인 사회
이제야 ‘혐오’를 걱정하는 당신에게 산소 같은 페미니즘, 반대편은 존재하지 않는다 ※ 필자 김홍미리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얼마 전 어떤 자리에서 대학 내 여성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들어보니 총여학생회 불용(不用)론은 예나 지금이나 학내에서 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이제는 그 내용이 좀 달라져서 “총여학생회가 말하는 ‘여성’이 누구냐”, “투표를 왜 여학우들만 하느냐”라는 질문이 쏟아진다고 했다. 남/여라는 이분법적 젠더 분리를 당연시하고 ‘여성 문제’를 학내 복지 문제 정도로 치부했던 과거에 비한다면 ‘여성’의 범주를 묻는 이런 질문은 한참 진일보한 것이다. 누가 ‘여성’으로 인지되는가, 누가 여성으로 인지‘되어야만’ 하는가, 왜 특정한 몸은(몸만) ..
저널리즘 새지평
2015. 9. 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