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헤리’(안녕히) 탄자니아를 떠나기 전 마지막 끄적거림이다. 그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바탕 삼아 손이 가는 대로, 실제 모습보단 그녀로부터 받은 인상에 의지하며. 애써 씩씩해하던 그녀는 별로 윤택하지 않은 가정의 맏이였다. 직장 일이 끝나면 예의 밥짓기와 손빨래가 그녀의 몫이었고 건사해야 할 동생들도 많았다. 아니, 내겐 다섯 명의 동생이 있다면 많은 건데 그녀도 그리 느낄진 모를 일이다. 무슬림이라 항상 머리를 꽁꽁 싸매고 지냈는데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어린 나이에 가정을 돌보는 그녀에게 자유로움이 필요해 보여서였을까. 사심 없고 성실했는데, 지금도 그 성격 그대로 살고 있는지…. 그러고 보니 그녀와 대화할 때 영어를 썼는지, 현지어로 소통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오랜 시일 같이 있었어..
중국 정부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10월 28일 톈안먼 차량 돌진사고 현장에서는…] ‘최근 발생한 톈안먼(천안문)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하여, 중국 당국은 위구르인들의 무장테러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사건 현장에 있었던 세라 권씨가 당시 목격한 상황을 전하며,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갈등 문제에 대한 의견을 기고했다. www.ildaro.com 10월 28일 정오경 자금성 입구에서 피어오른 연기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오전 10시, 짙은 안개가 톈안먼(天安門, 천안문) 광장을 감싸고 있었다. 이날 공기 오염도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상태로, 베이징 당국은 될 수 있으면 외부 출입을 자제하라는 뉴스를 계속 내보냈다. 숨조차 쉬기 버거운 날씨에도, 톈안먼 광장 앞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