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좋은 시골에서, 행복한 사람은 누구? 이제 퉁 치지 말자③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 마을회관 농촌에서 여성들의 수고는 집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살롱드마고’(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에 모인 동네 여자들의 토크파티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농촌에 온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인 마을회관에 한 번 들어가 보자. ▶ 남자 출입문과 여자 출입문이 따로 있는 마을회관. 남자들의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들의 출입문이다. ⓒ 문화기획달 “마을회관에 가면 남자들이 ..
여자사람 시골생활 분투기 이제 퉁 치지 말자②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귀촌 여자들의 토크파티가 열리다 지난 4월 23일 토요일 저녁, 문화기획달에서 운영하는 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 ‘살롱드마고’(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동네 여자들 10여명이 모였다. 의 첫 번째 프로젝트, 여자들의 토크파티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가 열리는 날이었다. 본격적으로 수다가 펼쳐지기 전, ‘살롱드마고’의 불이 꺼지고 막이 올랐다. 무대에는 두 명의 여자사람이 나타났다. 한 명은 몸빼 바지를 배 위로 추켜 입고 인자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