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농촌에서 대안 찾는 사람들’ 괴산 솔뫼농장 ‘에너지 농부학교’에 가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윤정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던 농촌들녘이 밤이 되자 적막해졌다. 보름달이 산중턱 위에 걸쳐있다. 수확과 함께 밭 설거지로 바쁜 나날이지만, 야심한 밤에 농부들이 공부를 하러 모여드는 곳이 있다. 주경야독하는 이 곳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솔뫼농장. ‘에너지 농부학교’ 가을학기가 시작됐다. 저녁 7시 30분, 강좌가 시작되는 시간. 에너지농부학교가 열리는 ‘솔뫼농장 소비자의 집’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발갛게 타오르고 있었다. 안에는 이미 강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40명의 농부들이 둘러앉아 꽉 채워진 상태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랫목으로 가시라”는 훈훈한 인사들이 소근거린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7..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살린 에너지전환 사례 [여성주의 저널 일다] 이강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은 연간 906만3천688원이다. 이중 12.9%인 116만9천137원이 전기료, 연료비, 광열비로 지출됐다. 그런데 만약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자립한다면, 얼마의 경제적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일까? 이를 테면 유채와 재생가능에너지로 자원형 순환사회를 모색하고 있는 전북 부안군에서 에너지자립형 체계를 만들었을 경우를 가정해보자. 가구당 에너지 소비지출액을 적용하면, 2만7천54세대에서 연간 316억 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내부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여기에 농어업이나 산업용으로 쓰는 에너지를 100% 지역 내에서 생산하고, 에너지자립을 위해 재생가능에너지 산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