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측정하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일본 비전화공방 방문기③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차로 30분이면 후쿠시마 현에 닿을 만큼, 비전화공방은 사고발생지인 제1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운 거리다. ⓒ그림 출처: 구글 지도 갈무리 비전화공방에서 2011년 3월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까지의 거리는 약 100km 남짓.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의 거리와 비슷하고, 차로 두 시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다. 비전화공방의 위치는 방사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근거리라 방문 전 피폭을 우려할 수밖..
잊혀져가는 ‘원전 피난민’들의 고통을 말하다겐카이원전 재가동 중지 소송 진술인 요시다 치아 “국가나 현에게 내쳐지고, 지자체의 대응은 다 제각각입니다.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피난민들은 계속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8일, 저널리스트 요시다 치아 씨는 규슈 겐카이원전 재가동 중지 소송의 진술인으로 일본의 사가 지방재판소 법정에 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의해 지금도 피난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해온 사람으로서, 피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곤경에 빠진 ‘자발적 피난민’들 ▶ 의 저자 요시다 치아 씨 ⓒ사진: 오치아이 유리코 “일단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생활을 빼앗기고,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