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진보정치 활동가 최현숙(1)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마흔다섯, 진보정당 활동 속에 만난 ‘여성주의’ 나는 만 56세의 여성이다. 내 삶의 과정이나 우리 사회 여성주의 운동의 과정으로 볼 때, 상당히 나이를 먹고 나서야 ‘페미니즘’이라는 용어와 운동의 흐름을 만났다. 아마도 45살이던 2002년에 민주노동당에서 여성위원장을 맡고서부터 ‘여성주의’에 대한 좌충우돌 성찰이 시작된 것 같다. 사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남성중심적인 진보..
“자녀와 만날 권리를 달라” 호소하는 부모들 “최근 12년 동안 한번도 세 아이를 만나지 못했다.” 다나카 히데아키씨는 이혼조정 과정에서 자녀와의 면접교섭권을 약속 받았지만, 몇 차례 자녀면접 후 아내 쪽에서 제기한 면접금지 신청을 법원이 인정하면서 더는 자녀를 만날 수 없게 됐다. 그렇지만 양육비는 매달 보내왔다. 그는 올해 자녀들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맏이는 대학수험생이 되었고, 다른 아이들도 훌쩍 커버린 느낌이었다고 한다. 다나카씨는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을 보낼 예정이다.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커줘서 감사하다. 자녀를 키우지 못한 점은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혼한 부모, 자녀면접권 보장 요구하며 시위 이혼이나 별거 후, 자녀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분쟁은 드문 일이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