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선생님, 누가 때렸어요~” “선생님, 오늘 간식은 뭐예요?” 오후가 되면 재잘재잘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서기 시작한다. 아이들 웃음소리, 토닥거리는 소리가 가득 찬 이곳은 고창군 성내면에 위치한 하늘땅지역아동센터다. 10년 전부터 줄곧 ‘하늘땅공부방’이란 이름으로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다. 이젠 하늘땅지역아동센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아이 돌볼 짬 없는 여성들 “농촌 보육현실 바꿔보자” 하늘땅공부방은 2000년 4월 성내면농민회 사무실을 빌려 처음 문을 열었다. 공부방을 열기 이전에, 고창군 여성농민회에서 열악한 농촌의 ‘보육’현실을 바꿔보고자 토론회를 열었다. 여성들은 농사일에 바빠 아이 돌볼 시간이 없는데, 보육을 맡아줄 곳도 없어 늘 힘에 부쳤다. 안 그래도 도시에 비..
지금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빈곤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사형집행 건수의 증가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엄벌화’의 문제 역시 대두되고 있다. 과연 빈곤과 감옥, 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난 달 16일 도쿄에서는 감옥인권센터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일본 공동주최로 200여 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렸는데 그 주제는 ‘빈곤과 감옥-엄벌화를 만드는 ‘미끄럼틀 사회’다. 빈곤에서 범죄로 미끄러지는 사회 류코쿠대학 하마이 코이치 교수(형사정책, 범죄학, 통계학)에 따르면 형무소 등에 수용되어있는 사람들의 과반수 이상은 절도, 무전취식, 약물복용 등 비흉악범죄자들이다. 생활곤란자, 무직자, 지적장애 등의 장애인, 외국인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의 다수는 사회에서 받아들여주는 곳이 없어 가석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