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함께 싸운 동료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피해자의 ‘조력자’를 만나다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의 ‘조력자’였던 경윤 씨(가명)를 만났다. 그에게 직장에서 어떻게 용기를 내 피해자와 연대했는지, 연대 경험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는지, 현재는 어떻게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는지 물었다. 직장에서 성폭력을 당하거나 혹은 지켜봤을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의 입을 빌려 듣고자 했다. 직장 내 성폭력 조력자인 경윤 씨를 만났다. (권제인/ 한국여성노동자회 “페미니스트, 노동을 말하다” 기자단) 부장의 성추행 문제 제기한 다섯 동료들은 그 이후? 경윤 씨는 두 직장에서 연달아 성폭력을 마주했다. 모두 입사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첫 번째 사건은 부장이 회식에서 벌인 성추행이었다. ..
‘청년 여성’이 다수인 출판노동자의 목소리 출판노동 실태조사 결과, 생존권 문제 대응 요청 [최근 출판산업 종사자의 노동권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에서 진행한 ‘출판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진희(서울경기지역 출판분회) 님이 출판노동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1인 출판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이유는? 2월 4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5년 출판산업기관 사업 설명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에서는 대표와 소속 분회 간부들이 피케팅을 하기 위해 사업 설명회를 찾았다. 우리가 준비해간 피켓의 문구는 단순 명료했다. 출판문화산업의 진흥은 출판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이 지켜질 때 가능하기 때문에, 출판노동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