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될 터이다 로동자가 될 터이다” ⑤ 어린 시절의 꿈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딸이라는 이유로, 키울 수 없었던 희망 북한에서 태어나 30여년을 살면서 나는 과연 꿈이 있었던가? 생각해본다. 꿈이 있었다면 어떤 꿈이었지? 나도, 꿈이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싶었고, 바이올린을 배워서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 바이올린 독주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내가 하고 싶어했던 모든 일은 어머니의 고집스런 반대로 무산되었다. 오빠는 아들이니까 무조건 배워서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
근무 중에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탁아소 ④ 북한의 보육 이야기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ww.ildaro.com 산전 60일 산후 90일, 다섯 달의 출산휴가 북한에서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 되면, 마음 놓고 맡은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탁아소, 유치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산전 휴가 35일, 산후 휴가 60일로 총 77일을 출산유급휴가로 규정했었다. 그러나 직장여성들이 산전 휴가를 다 쓰지 않고 해산 마지막 달까지 일을 하고서, 아이를 위해 산후 휴가를 그만큼 더 받아 몸조리도 하고 애기도 돌봐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