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진실 찾기’ 핵심 개념은성적 자기결정권, 위력에 의한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 등 혐의로 안씨를 고소한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피고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고, 2심은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엇갈린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이 사건이 많은 이들에게 논란이 된 측면도 있지만, 재판 과정에서부터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로 인해 세간의 관심이 피해자의 사생활에 초점이 맞춰지며 성범죄에서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피해자다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2심에서 법원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을 인정하자, 그의 배우자 민주..
버닝썬 게이트, 여성들에게 뽑아낸 자본의 흐름여성을 소비하는 남성 유흥문화와 유흥산업의 실체를 보라 ※ 버닝썬 게이트를 남성 유흥문화와 유흥산업의 문제로 짚어보자고 제안하는 이 글의 필자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의 혜진 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바다에 쓰레기 하나가 둥둥 떠다니길래 건졌더니, 묻혀있던 쓰레기 산이 따라 올라온 것 같다’고들 얘기한다.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찰과 클럽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클럽에서 일어나는 ‘약물 강간’과 이에 대한 경찰의 묵인, 보호 정황이 드러나며 강간문화와 다름없는 클럽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여기에 클럽 소유주로 알려진 연예인 승리의 성 접대 및 성매매 알선, 클럽 직원이 성형브로커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