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선 찾아보기 힘든 ‘여성들의 저항’[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불안한 나라의 앨리스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에 첫 번째 칼럼 “자기방어 훈련을 하는 세계 여성들과 만나다”가 올라가고 한 시간쯤 지나, 스쿨오브무브먼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SBS입니다. 셀프 디펜스(자기방어) 관련해서 최하란 선생님과 말씀 나누고 싶은데, 계신가요?” 나는 그 시간, 크라브마가(Krav Maga; 자기방어 시스템, 호신술의 하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있었다. ▶SBS스페셜 454회 편. ⓒSBS..
우리는 다만 불안에 익숙해질 뿐이다⑱ 어디에나 있는 여성혐오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길거리 괴롭힘을 경찰에 신고한 이후… ▶ 으슥한 골목에선 으레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남성이 항상 있다. ⓒ나늘 2016년 8월, 시계는 밤 10시 02분을 지나고 있었다. 평범했던 기분은 편의점을 나서면서 불쾌하고 짜증이 난 상태로 바뀌었다. 계산하던 남성점원이 본인 또래의 남자손님에겐 존댓말을 쓰더니 나에겐 대번에 말을 낮추며 하대한 것에 대해 분노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능글맞은 표정으로 “아, 내가 잘못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