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꽁부르성, 조슬랭성, 그리고 지롱성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브르타뉴에 성이 많다는 것은 이곳에 직접 와서야 알았다. 많은 성들은 옛날 프랑스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요새성이었고, 프랑스에 복속된 1400년 말 이후에는 방치되어 있던 것을 귀족들이 사들여 주거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성들은 여전히 그 후손들이 소유한 개인 재산인 경우도 있고, 시에서 사들이거나 기증받아 시민들을 위한 장소로 쓰이기도 하고, 아쉽게도 무너져 폐허로 존재하는 곳들도 있다. 샤또브리앙 가문이 소유한 ‘꽁부르성’의 절경 이런 성들 가운데 하나가 ‘꽁부르성..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28. 바다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홍합 굴 조개...해산물이 풍족한 반도, 브르타뉴 ▲ 새우, 생-자크 조개, 홍합 등의 해산물들과 함께 해초가 들어간 걀레뜨 요리. (Morlaix)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반도에 위치해 있는 브르타뉴는 전통적으로 어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다. 옛날부터 브르타뉴 어민들은 인근 해에서는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았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덕분에 갯벌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손쉽게 채취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브르타뉴에서는 프랑스 다른 어느 곳보다 해산물 요리가 흔하다. 식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