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월세를 올리겠다고요? 자영업자로 코로나를 맞다 (은하선)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겠지 곧 크리스마스다. 믿기가 어렵다. 여전히 전 세계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시달리고 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라지만 적어도 작년 이맘때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풍경 따위는 상상조차 못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도 문득 ‘왜 저 사람들 마스크 안 쓰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마스크가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몸으로 하는 경험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일하는 내내 마스크를 하고..
동물을 ‘상품화의 고리 밖으로’ 데리고 나가자『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가 던지는 질문 “가장 교묘하게 해를 끼치는 억압은 우리의 기본 일상과 마음 깊은 곳에 은밀하게 침투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마이클 파렌티(Michael Parenti) 페미니스트 동물연구가가 쓴 ‘어느 암소의 서사’ 황윤 감독의 영화 (2015)에서 아기 사람과 아기 돼지가 병치되던 도발적인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케스린 길레스피가 쓴 책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는 아기 돼지만 암송아지로 대치했을 뿐, 그때 기억을 그대로 소환해주었다. 1389번 암소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책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에 삽입된 이미지 1.1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