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의 아이들을 방치할 것인가 미등록 아동에게 권리를 주지 말라는 제노포비아 ※ 필자 김태정 님은 상담실장입니다. 두레방(My Sister's Place)은 기지촌 성매매와 인신매매 근절,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는 여성단체이자 상담소입니다. -편집자 주 소위 “이자스민법”이라고 불리며 지난해 11월에 핫이슈가 되었던 아동복지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어떤 법안인지 자세히 알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자스민 의원을 비난하는 말들을 퍼부어대었다. 법안의 내용은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것이 골자인데, 대표 발의자도 아닌 이자스민 의원의 이름이 들먹여지며 ‘외국인포비아’들의 십자포화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외국인,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3. 남아프리카공화국⑧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프레토리아의 나미비아 대사관, 너무하는 거 아니야?! -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린 육로로 보츠와나로 넘어갈 거예요. 남아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요. 당신네 나라에서 보츠와나로 가는 버스는 예약도 티켓도 없어요. 당신도 알잖아요!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감옥 면회 창구처럼 생긴 접수구 너머의 남자는 우리에게 시선도 주지 않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