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진보정치 활동가 최현숙(2)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50대중반에 ‘요양보호사’ 일을 선택한 이유 2009년에 요양보호사로 돌봄노동을 시작한 것은 여러 면에서 전략적 선택이었다. 2008년에 성소수자임을 커밍아웃하고 출마한 서울 종로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양한 ‘성 정치’ 의제와 함께 우리 선본이 공약한 주요 의제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 받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해 진보신당 부대표 선거에 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1. 남아프리카공화국⑥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남아공 북쪽의 행정 수도 프레토리아(Pretoria)에 머무는 중이다.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학교에 다녀왔다. 활동가들의 센터로부터 한 시간쯤 떨어진 빈민촌에서 일주일에 나흘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흙먼지 나는 길을 한참 달려 허허 벌판에 놓인 어느 교회 앞에 차가 섰다. ‘교회’라고는 하지만 누가 말하지 않으면 그저 창고라고 여길만한, 함석으로 얼기설기 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