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민우회, 성평등 복지국가를 향한 의제와 정책 제안 올해 대선 정국에서 ‘복지’가 주요한 정책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지국가로의 전환은 한국 사회에서 시대적 요청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대선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복지정책은 시민사회에서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잡히지 않고 있고, 또한 근본적인 철학이 부재한 채 파편적으로 공약을 나열하는 것에 그친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성평등 정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 또한 대부분 보육이나, 모성보호 등 전통적인 성역할에 갇혀 있는 ‘여성전용’ 정책이 대부분이라 우려가 된다.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에서 ‘성인소득자’ 모델로 우리 사회는 복지국가로 가야 한다는 대전제는 있으나 ..
“나는 구석에서 줄곧 일해 왔어” ⑥ 싱글맘 윤명선의 노동일기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싱글맘의 노동과 삶에 대해 기록한 안미선님은 르포작가이자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 회원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노동 집을 나왔을 때 윤명선(가명)은 마흔여덟 살이었다. 함께 나온 두 딸은 스물셋, 스무 살이었다. 남편과 헤어져 홀로어멈이 되었을 때 가장 급했던 것은 딸의 학비였다. 큰딸은 고등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살아갔지만, 둘째 딸은 지방의 사립 대학교에 덜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