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사회정화’를 위해 시설에 갇힌 사람들 한종선 씨가 말하는 형제복지원 사건 세상에 대해 절망과 분노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텔레비전을 틀었다. 텔레비전이라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면, 분노로 똘똘 뭉친 생각에 매달려 미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TV영화를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이 꼭 자기에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너는 꿈만 꾸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영화 주인공의 책망을 들은 다음 날, 그는 바로 여의도로 향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24시간 1인시위에 돌입했다. ‘당신들이 약자인 우리를 대신해 세상에 알려주지 않겠다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알리겠다.’ 연일 무더위로 축축 늘어졌던 올해 여름. 그에게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적과..
산모도우미 노동환경, 더 나아질 순 없나 ③ “다치면 유급휴가라도 받을 수 있길”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산모 도우미 노동경험을 인터뷰 해 기록한 김향수님은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 회원이며, 시민건강증진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나의 산모신생아 도우미였던 희선씨를 인터뷰하다 ⓒ출처-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 socialservice.or.kr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가 2006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산모신생아 도우미’라는 직업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