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여성주의 활동가 나랑 (1)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전투적’ 남자선배들에게 인정받고 싶던 운동권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이었던 전교조 선생님의 영향을 받은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이었지만 우리 과는 꼴통 중에서도 꼴통, 열혈 빨갱이, 소비에트 몰락 후에도 포스트-마르크시즘을 받아들이지 않은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이 모인 곳이었고, 분위기도 매우 치열했다. 물 만난 고기마냥 학기 중에는 집회와 뒤풀이, 방학에는 집회와 세..
‘지금 여기’의 태양 꼬뮤니즘을 찾아서 ⑩ 정치가 중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는 와 공동 기획으로 “기후변화, 어떻게 대응할까” 기사를 연재한다. 필자 이정필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의 저자 이진경씨는 정치가 재난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우리 사회를 규정한다. 정치의 재난? 재난의 정치? 무엇이 맞는가는 중요하다. 사회적 사건이든 자연적 사건이든, 그 자체가 재난으로 바뀌는 건 지배와 배제의 정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디 한국 정치만 그러겠는가. ‘글로벌 위험사회’의 실례이자, 이제는 탈영토화된 문제로 인식되는 기후변화는 국제적으로 정치가 재난이 된 시대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