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는 아파도 안 되나요? 출판노동자로 5년째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밥 먹듯’ 야근을 하며 혹사시킨 나의 몸 나는 출판사에서 편집일을 하고 있는 ‘출판노동자’다. 2010년 4월부터 (지금 일하고 있는) 출판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니, 일한 지 올해 만 4년이 넘었고 햇수로는 5년이 되었다. 20대 중후반을 편집일을 하며 보냈고, 생각하기로는 아마도 한동안 이 일을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하기로는’이라고 조건을 붙이는 이유는, 내 몸이 이 일을 계속하도록 버텨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아가야, 너는 태어나고 싶니?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너를 낳을까, 말까?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리아나 팔라지,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보내는 편지 ▲ 이탈리아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오리아나 팔라치 (Oriana Fallaci) 이탈리아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종군 기자인 오리아나 팔라치(Oriana Fallaci, 1929-2006, 이란의 호메이니, 중국의 덩샤오핑, 미국의 키신저 등의 인물을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는 실제로 자신이 경험한 임신을 주제로 이 책을 썼다. 책은 1975년 이탈리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