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생명을 살리는 도시소비자의 역할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생강과 귤껍질이 함께 보글보글 끓는 동안, 온 집안이 향긋한 냄새로 가득하다. 귤과 생강이 풍성한 계절에는 진피차와 생강차가 제격이다. 얼마 전에는 늙은 호박을 사다가 호박죽도 끓이고, 또 선물받은 도토리가루로 생전 처음 도토리묵도 쑤어 보았다. 묵이 아니라, ‘푸딩’같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그래도 쌉쌀한 도토리맛은 그대로다. 맛이 없다고? 사실 요리를 아주 즐기지도, 대단한 요리를 할 줄도 모른다. 아니, 소위 멋지고 화려한 요리에 크게 관심이 없다. 간단히 생으로 먹거나 그냥 익혀 먹을 뿐이다. 찐 양배추, 데친 시금치, 찐 단호박, 삶은 콩나물, 생당근 등. 간도 양념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준비한 음식들은 “밍..
세계 곳곳에서 꿀벌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금, 꿀벌이 떼로 사라진다는 ‘봉군붕괴증후군’(CCD)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2007년 미국에서는 양봉업자의 벌집상자에서 꿀벌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사건들이 속속 발생했다. 같은 해 구미를 중심으로 한 북반구에서도, 꿀벌 전체의 4분의1에 해당하는 300억 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지, 호박, 사과 등 식용식물의 약 80%는 꿀벌의 수분 덕에 열매를 맺는다. 꿀벌의 감소는 곧 농업의 쇠퇴를 부르고, 식료 감산에 의한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우리 식탁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꿀벌은 왜 사라지고 있는가,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났나.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으로 바이러스, 벼룩, 농약, 스트레스, 전자파 등이 꼽히고 있지만, 확실한 결론은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