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관한 지식을 생존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배우다 연재를 마무리하며※성희롱 성폭력 피해자의 ‘생계’를 키워드로 하여 성폭력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기사 연재를 마칩니다. 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집담회로, 5월부터 다섯 차례 열렸습니다. 마지막 기사의 필자 김신아 님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피해와 생계 사이” 1회차 집담회를 준비하는 중 (출처: 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폭력을 이야기할 때 ‘권력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 연속집담회 는 성폭력의 권력 구조와 성폭력 피해자가 직면한 ‘생계’와 ‘생존’의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5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5회에 걸쳐 총 열일곱 분의 생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9. 다시 상담의 과정을 거치며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30회까지 연재될 예정입니다. www.ildaro.com]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올해 초 상담선생님께 상담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가끔씩 힘들 때마다 연락을 드리곤 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받아주셨던 선생님이다. 당시는 내가 여성단체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나의 내담자들을 가끔씩 선생님에게 연계했던 차라, 다시 상담을 받기 시작한다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졌다. 선생님 앞에 좀더 멋진 모습으로 서고 싶었는데, 자존심이 무너져버리는 듯했다. 기억들이 나를 잠식해 맨 정신으로 살아낼 수 없다고 말씀 드렸다. 약속 날을 정하고 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