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현실’이 만들어낸 스릴러조던 필레 연출 영화 (Get Out) 사진작가인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님 집을 방문한다. 백인 여자친구의 집을 방문하는 일은 흑인인 크리스에게 낯설고 걱정스럽다. 그는 길을 나서기 전 로즈에게 반복해서 묻는다. 자신이 흑인이라는 걸 부모님에게 미리 알렸느냐고. 로즈는 아버지가 오바마의 광팬이라는 말로 크리스를 안심시키려 한다. ▶ 조던 필레 감독, 다니엘 칼루야 주연 (Get Out) 2017 여행은 초반부터 순조롭지 않다. 운전을 하던 로즈는 도로에서 사슴을 치어 죽이는데,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은 운전자인 로즈의 신분증 대신 크리스의 신분증을 확인하려 한다. 어렵사리 도착한 로즈의 부모님 집은 바깥세상과 격리되어 기묘한 분..
성희롱 ‘2차 피해’…회사 측 책임 있어르노삼성 성희롱 항소심 판결의 의미와 과제(下) ※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회사 측 책임과 ‘불이익 조치’에 대한 불법성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을 살펴보며 그 의의와 한계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필자 나영 님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의제행동센터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①회사 밖에서 발생한 성희롱도 ‘업무관련성’ 인정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재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업무관련성’ 문제다. 남녀고용평등법 2조 2호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