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아닌 ‘어린 여성’으로 불릴 때⑯ 영화판에서 페미니스트 찾기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자기 무릎 위에 나를 앉혔던 남자배우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으면, 나는 독립영화 일을 한다고 대답한다. 내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고 극영화 연출부 일을 하기도 한다. 영화 일을 하는 사람들, 특히 독립영화 쪽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래도 다른 분야보다는 영화판이 상대적으로 평등한 분위기라고 말하는 걸 자주 듣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경험과 내 경험의 온도차는 큰 것 같다. 내 생각에, 젠더 ..
되풀이되는 대학 성차별 강의…문제의 핵심은?한양대 필수 이수 강좌 ‘HELP 사태’를 보며 ※ 한양대에서 또다시 성차별 강의 논란이 제기된 ‘HELP 사태’에 관해, 한양대 반성폭력‧반성차별 모임 의 호준 활동가로부터 문제를 짚어봅니다. - 여성주의 저널 한양대 HELP4 논란을 아시나요? “그동안 이 수업을 들었던, 그리고 들어왔던 한양대 학우들과,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을 비롯한 학생자치단위들도 이번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부적절한 강의가 수 년 간 유지되어 온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했고,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 5월 11일 기자회견 中- 지난 5월 11일 한양대 학생회관 앞 한마당에는 한양대 반성폭력‧반성차별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