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 규명은 정치적 거래대상 아니다’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6) 2주기 이후의 소식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어섰고, 국민안전처에선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기 바랍니다’ 라며 폭염경보 문자를 보냅니다. 하지만 뜨거운 아스팔트 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열흘이 넘도록 릴레이 단식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7월 27일부터 일주일동안 이어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의 단식에 이어, 특조위 위원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이 ‘특조위 조사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입니다. 이 무더위에 시민들의 동조 단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민아빠’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단식했던 2년 전과 상황이 그리 변한 게 없어 보입니다. 저는 야외..
세월호 가족들 ‘조금이라도 진실이 더 드러났으면…’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2) 청문회 그 후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만 진상 규명은 624일 동안 한치 앞도 나아가지 못했고, 세월호의 희생자 가족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변함없이 오전에는 청운동에서, 오후에는 홍대 앞에서 가족을 찾아달라는 피켓을 들고 세월호 미수습자 다윤이의 어머니와 시민들이 거리에 섭니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자리를 지키는 단원고 희생자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광화문 ‘노란리본 공작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표식의 노란리본을 만들어 전국으로 보내는 봉사자분들이 계시고, 안산의 분향소와 공방에도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 홍대 전철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