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집회는 시민이 아니라 경찰이 만든 것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시간(3) 지난 14일, 경찰은 인권운동가인 박래군 416연대(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22일 오전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조사를 받으러 가는 박래군 씨의 손은 양손 가리개로 덮여있었고, 팔까지 밧줄로 꽁꽁 묶여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마치 살인범이나 흉악범처럼 보였습니다.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질문을 포기하지 않으면 흉악범처럼 다루겠다는 국가권력의 강력한 메시지 같아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 명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박래군 위원의 혐의는 지난 4월과 5월에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했다..
4월 16일에 멈춰있는 시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시간(2) 416 참사 1주기에 광화문에서 일어난 일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한 날,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1년 전 그날처럼 슬퍼했습니다. 1년 사이 시청 광장에 있던 분향소가 사라졌기 때문에, 추모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광화문 광장에 있는 분향소로 헌화를 하러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 경찰 차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시청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는 큰 길을 따라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2009년에 이미 법원에서 ‘불법’이라고 판결한 차벽으로 시민들이 분향소 가는 큰 길을 세 겹으로 막았고, 청계천을 따라서 돌아가는 길까지도 모두 막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분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