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도 없는 민간잠수사에 책임 묻다니 김관홍 잠수사가 들려준 세월호 구난활동의 진상 해경은 민간잠수사 공우영 씨를 동료 잠수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고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그 배경을 설명하던 중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무보수’로 자원 활동한 민간잠수사들을 사설 구난업체 ‘언딘’ 소속의 유급 잠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관홍 잠수사가 바로잡지 않았다면 민간잠수사들은 구난활동으로 얻은 육체적 고통에 더해 자존심까지 크게 훼손되며 오명을 쓸 뻔했습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 출석하면서 사실 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안일한 해경 간부에 대해 주요 언론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9월 16일, 저는..
미수습자 아홉 명을 찾는 것이 ‘인양’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시간(5) 이제 더위가 한 풀 꺾인 줄 알았는데,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 사거리의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그래도 사거리 네 모퉁이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우리는 그나마 나무그늘에라도 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윤이 부모님이 계신 효자동 삼거리의 분수대 앞에는 손바닥만 한 그늘 하나 없습니다. 매일 효자동 삼거리에 피켓을 들고있는 다윤 부모님 ▲ 고된 일정으로 건강이 악화된 다윤이 어머니가 서 있을 힘이 없어 벤치에 앉아계신 모습. © 화사 세월호 인양업체가 선정되었고 준비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정작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제대로 된 정보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양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