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늘부터 Non-삽입 섹스 1일 릴레이 서평④ ※ 알리스 슈바르처의 저서 출간 기념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릴레이 서평을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옹녀와 변강쇠의 섹스? 나는 섹스를 좋아한다. 연령과 생체 리듬, 권태기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섹스가 좋다. 섹스처럼 친밀하고 은밀한 행위를 발견하지 못 했다. 좀 더 강렬한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 쪽으로 갈아탈 용의도 있다. 나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섹스한다. 오르가즘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절정을 느낀 후 약 15초 정도 넋이 나가거나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에 휩싸인다면 그게 바로 오르가즘이다. 긴장감이 순간적으로 해소된 듯한 느낌 말이다. 처음부터 오르가즘을 느꼈던 것 같지는 않다. 성적인 흥분은 있었지만 늘 2%..
나에겐 빵보다 장미가 더 소중하다[나의 알바노동기] 세 개의 알바로 꾸리는 일상 ※ 는 청년여성들의 가감없는 아르바이트 현장 경험을 기록합니다. “나의 알바노동기”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아빠에게 맞아도 참으라는 할머니, 교사, 전도사 ‘아빠’라는 사람의 폭력은 내 사춘기 무렵부터 시작됐다. 만취 상태로 나를 불러 앉히고 내 인생, 본인 인생 다 이야기하다가 내 반응이 마음에 안 들면 반찬이 담긴 그릇을 던지거나 얼굴이며 몸이며 할 것 없이 손으로 때렸다.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으니,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 나를 우울증까지 몰고 간 것은 그런 폭력을 겪을 때마다 나를 보호해줄 생각이 없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였다.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