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를 안고서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 엄마가 되다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아가를 안고서] ©사사의 점심(點心) 엄마가 되었습니다.이 몸에서 아기가 나왔으니 엄마인 셈이지요.그러나 엄마의 마음은 저 깊은 곳에 꼭꼭 숨어 있나봅니다. 엄마가 된지 일주일째인 오늘, 가만히 아이를 안고 있자니 커다란 눈망울이 건네는 충만함보다도 아이에게 젖을 제대로 먹이지 못해 생긴 고된 심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뱃속에 있던 생명을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간절함은 어느덧 ‘수유’(授乳)라는 장벽에 묻혀 잊혀지고 말았지요.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법, 아기가 젖을 빨 줄 알게 되는 훈련, 엄마에게..
4%의 학생을 위해 학업-가정 양립 지원해 3. 시카고대학 ‘부모학생 지원센터’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33세)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대학들을 탐방하고 온 이야기를 5회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수도 없는 메일이 오갔다. 우리의 방학과 미국의 학기 중 시기로 방문 일정을 맞추고, 동부에서 서부로 각 대학의 일-가정 지원팀 스텝들과 만날 약속을 잡느라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는 풀 가동 상태였다. 그렇게 하버드, MIT, 시카고, 스탠포드, UC버클리 총 5개 대학의 7개 기관과 공식 일정을 잡아 부모학생을 지원하는 전문가들을 만났다. 이중 가장 직접적으로 부모학생과 만나고 이들을 지원하는 사람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