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 군인이 되고 싶었던 여자아이 2탄. 말자의 이야기 성매매를 하는, 그 중에서 성을 파는 사람은 젊고 화려한 20-30대 여성으로 상상된다. 하지만 성매매 현장에는 언제나 노년의 여성들이 있었다. 수십 년 세월을 “가정동네”가 아닌 “이런 거 하는 동네”에서 흘려 보냈음에도, 이들의 경험은 성매매 논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반성매매인권행동 의 활동가들은 60-70대의, 성판매를 하고 있거나 쉬고 있는 세 명의 여성을 만났다. 이분들은 서로 다른 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고 생활해왔다. 세분께 당신들의 일과 삶, 그리고 동네 이야기를 청했다. 이 기록들이 노년의 성판매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는 작은 단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다음은 74세의 말자(가명) 언니 이야기이다. -언니 어렸을 적 ..
전과도 없고 직장 번듯한데 강간범일 리가... [내가 만난 세상, 사람] 성폭력 그 이후의 삶(2) ※ 너울 님은 수기를 쓴 저자입니다. –편집자 주 30대 초반인 유진은 지금도 후회스럽다. 성폭력 사건에서 증거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진술’뿐이라면, 고소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후회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2013년 11월 이후 유진의 시간은 멈추어버렸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14년 12월, 검찰의 불기소 이유 통지문을 받고 절망했다. 유진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인터뷰를 수락했다. 유진의 이야기: 순결을 지키라는 목사님 말씀 유진은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떠나 도시에서 학교를 다녔다. 낯선 도시에서 혼자 살았던 유진에게는 교회가 전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