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보내는 겨울밤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12) 우리 엄마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가족을 그리는 건 아직까지 나에겐 쑥스러운 일이다. 아주 좋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쑥스럽다. 내 피부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 신랑과는 달리 엄마는 밤낮으로 내 환부를 살피며 약을 발라주시는데, 그래서 엄마다. 시집가서도 이렇게 엄마랑 살고 있는 걸 보면, 예전에 본 어느 사주풀이에서 나는 엄마 덕에 사는 팔자라고 하던데 그 사람이 잘 보긴 하는 사람이었나 보다. 십여 년 전 아빠와 이혼을 하고 난 후, ..
고통이 가져다 준 깨달음, 자아를 찾아서 미소님의 사례③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아니며,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임을 밝힙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별칭)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공개하는 내용은 실제 진행한 회기와는 다르며, 매회 글쓰기 과제와 미소님이 작성한 글, 연탄의 피드백 중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감사 드립니다. [연탄] 우리가 겪은 부정적 경험이나 문제가 항상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