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이경신의 도서관나들이(44) 약에 얽힌 진실④ 요즘 사람들 치고 약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평생을 약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기도 한다. 항생제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던 나도 약의 고마움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약에 대해 무작정 신뢰를 보내며 조금만 아파도 약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약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다. 자신이나 가족이 약 알레르기에 시달리거나, 약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때야 비로소 약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소담, 2007)를 쓴 저자 이송미만 해도, 아토피로 고통 받던 어머니를 간병하다가 약의 진실을 깊숙이 파고들게 된 경우에 해당된다. 평생 약에 매달려 사셨던 어머니 때문에 내가 약에 민감해진 것과 비슷하다. 부작용..
공익을 위한 고발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올라 국내의 중요한 환경정보를 제공해오던 블로그 게시물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영구 삭제’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 대상이 된 블로그는 “최병성의 생명편지”. 웬만한 언론에서도 취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파괴 현장들을 포착해 고발하고, 국민 건강권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온 블로그이다. 때문에 게시물의 조회자가 수십만 명을 훌쩍 넘기는 게 예사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최병성의 생명편지” 블로그는 특히 국내 시멘트공장들이 산업폐기물들을 무분별하게 써와서, 시멘트에 다량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알리고, 몇몇 시멘트공장들이 일본으로부터 쓰레기 처리비를 받고 유해쓰레기를 수입하는 현장을 고발하는 등 ‘쓰레기시멘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