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즈’의 얼굴 [잇을의 젠더 프리즘] 드러내기와 모자이크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잇을님은 언니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연말에 (이동하, 2016)를 봤다. 게이인권운동단체 의 중창단 지보이스를 담은 뮤지컬 다큐멘터리로,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꾸밈없는 영화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온몸으로 부르는 노래 위에 흐르는 지보이스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다. 특히 연대의 현장에서, 지치고 멍든 사람들의 곁에서 지보이스가 열심히 노래하는 순간을 보여줄 때 그들의 노래는 그 어떤 다짐들보다 큰 위로로 닿는다. 표정이 풍부한 그 얼굴들은 관객을 자신의 삶으로 초대하는 것 같다. ▶ 이동..
‘연습을 해야만’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셀프 디펜스 수업에서 배우는 것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 고양이와 개. 고양이가 잔디밭에 앉아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고양이와 놀고 싶은 개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그러나 고양이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개가 거의 코앞에 다가오고 나서야 고양이는 이 상황을 알아차렸다. 고양이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잠깐이지만, 고양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그대로 있었다. 그러고는 재빨리 주변을 살핀 다음,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