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빅 앤 뷰티풀’ 플러스사이즈 모델 김지양 ※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등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전체기사 김지양을 구글 검색하면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찍은 다양한 촬영사진, 그녀가 대표로 있는 ‘빅앤뷰티풀’ 플러스사이즈 잡지 66100 기사, 외모와 바디이미지에 관해 강연한 그녀의 인터뷰 영상과 글이 주욱 뜬다. 그녀가 국내에서 플러스사이즈에 관해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 8년 동안 그녀의 스타일 변화, 몸무게 변화뿐만 아니라 작년에 올린 결혼식을 포함한 개인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검색사이트에 보이는 그녀는 이를 전혀 눈치 챌 수 없을 만큼 한결같다. ▶ 플러스사이즈 잡지 ..
아주 평범한 OO [머리 짧은 여자, 조재] 한때 크게만 보였던 꼰대 스승에 대하여 휴대폰이 울린다. “관장님” 흠칫 놀라서 전화를 받았다. 번호는 왜 바꿨느냐, 오늘 뭐 하느냐 등등 안부를 물어왔다. 두 달 전, 이상한 연락도 많이 오고 번호도 꽤 오래 써서 겸사겸사 번호를 바꾼 참이었다. 휴대폰에 있던 연락처를 1/5 정도로 줄여, 앞으로 연락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번호가 바뀌었다고 문자를 보냈었다. 관장에게 바뀐 번호를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내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한 것이다. 어쨌든 요지는 단증과 관련된 엑셀 파일을 수정해 달라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예전에 체육관에서 사범으로 일할 때, 협회의 유단자 목록을 엑셀 파일로 만들어 놨었다. 아마 손 봐야할 곳이 생긴 모양이었다. 마침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