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과 녹색당-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는 누가 할 것인가? 수천 년 흘러온 생명의 강을 삽시간에 온통 파헤친 ‘4대강 사업’은 이른바 토건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세계를 각성시킨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에도, 우리 정부는 2014년까지 핵발전소를 14기 더 지을 예정이며, 나아가 원자력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민사회에서는 ‘더 이상 개발의 정치, 토건의 정치는 안 된다’는 절실함 속에 그 대안으로서 ‘녹색정치’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여기에 나아가 탈핵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에너지와 환경, 농업과 공동체 이슈를 제기해온 사람들과 풀뿌리 지역정치를 가꿔온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녹색당’을 창당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10.26 서울시..
[일다] 에너지 위기에 대한 공동체의 대안 전환마을 토트네스에서 답을 찾다 [필자 이유진님은 일다 편집위원이며,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영국의 작은 마을 토트네스 전경 ©이유진 2011년 상반기, 세상은 혼돈 그 자체이다. 텔레비전을 켜면 국제 뉴스가 먼저 나온다. 다국적군의 리비아 전쟁. 국민들을 향한 카디피의 학살은 광기 자체이다. 그러나 연합군은 그 어떤 때보다 발 빠르게 전쟁을 결정했으니, 리비아가 가진 석유 때문이 아닐까? 계속되는 중동지역의 정국 불안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원자력 안전 신화가 무너졌다. 한번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원자력발전소는 계속해서 방사능 물질을 내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