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배 채운 전력공급 확대정책 더 이상은 ‘안돼’ 지난해 9월 1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순환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난방 등 전력수요가 상승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발생한 정전사태를 두고, 한국전력은 ‘전력수요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제시했다. 정부와 일부 언론은 국민들이 과도한 전력을 사용한 것이 정전사태 발생의 주 원인으로 꼽고, OECD국가 중 제일 싼 우리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핵발전소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따라왔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이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로 선정됐고, 정부는 이곳에 원전 4기씩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 밀양 지역, 거대한 송전탑 건설에 따른 벌..
[일다] 원전수출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대만한국 이제라도 “핵 없는 세상으로!” 결의할 때 3월 11일, 일본 대지진 소식을 접했다. 언론은 9.0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와 그 영향에 대해 ‘최악’, ‘궤멸’, ‘두절’, ‘사망’, ‘실종’, ‘패닉’이란 표현으로 전했다. 물론 이번 사태가 경제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다.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 그리고 정신적 공황, 이 모든 것들에 인간적 애도를 금할 수 없으며 조속히 ‘정상’ 상태로 복구되길 바란다. 원전은 자국민을 향한 원자폭탄을 품고 있는 것 그러나 이 정상상태에 결코 포함돼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핵 발전인데, 순화해서 말하면 원자력발전이다. 사실 엄청난 손실에 대한 걱정 다음 찾아온 불안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