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는 폐지됐지만, 페미니스트들은 2막을 열었다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⑬유니브페미 (노서영 기록)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대학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 줄줄이 폐지된 총여학생회 작년 성균관대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폐지 총투표가 발의되던 즈음, 아빠가 말했다. “여기서 지면 너 때문에 총여가 없어지는 거야.”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총여가 사라지는 걸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 딸을 괴롭게 만들려고 질책하듯 한 말은 아니었다. 아빠는 우리의 ..
‘여성’이라는 전쟁, ‘여성’이라는 예술여성시인들이 불러낸 ‘내 책상 위의 천사들’ ※ 필자 김영옥 님은 의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연구활동가입니다. 이 글은 의 발문을 약간 수정한 내용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위험한, 위협받는’ 여성들, 새로운 전선을 만들다 ‘여성해방’이라는 키워드가 다시 붉게 타오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희망과 분노, 열정과 다짐의 심장박동 소리가 울린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임을 알리는 불꽃의 이어짐, 2015년부터 지금까지 ‘페미니즘 리부트’라고 명명된 새로운 역사의 흐름이 도도하다.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에서 메겔 문화운동으로, ‘강남역 10번 출구 사건’에서 2018년 미투(#MeToo) 운동으로 이어지는 여성인권투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