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에 승소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사무처장 인터뷰 정권이 바뀌면서, 시민단체들은 심각한 재정난과 함께 단체역할도 크게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이 NGO 본연의 역할임에도, MB정부가 이를 전혀 수용하지 않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단체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성부와 여성단체 간 협력관계도 ‘옛말’ 2008년 촛불시위 이후, 정부는 자의적 기준으로 ‘불법시위단체’를 규정하면서 시민단체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여성부와 협력관계를 이어온 여성단체들도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작년 초, 여성부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신청한 ‘데이트폭력 예방사업’을 ‘2009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으로 선정했지만, 보조금 지급을 앞두고 취소했다. 한국여성의전..
WAN “온라인 여성운동의 거점 만들 것” 일본사회의 여성운동에 대한 정보와 여성이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생겼다. “여성들을 연결하는 종합정보사이트”를 표방한 Women‘s Action Network(WAN)다. 오사카에 있는 페미니스트 서점이 정치적인 이유로 폐점되면서, 여성학연구자들을 비롯한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운동의 거점’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 NPO법인 WAN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WAN은 사이트(wan.or.jp)를 통해 일본의 다양한 여성단체들과 모임들의 활동과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사회는 전반적으로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크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여성들의 활동 역시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WAN사이트의 정보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WAN은 여성들이 주목할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