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눈 뜨거운 심장, 세상을 아우르는 “2015 SeMA Green: 윤석남 심장”전 책을 펼칠 때면 책 날개를 슬며시 들춰본다. 환히 펼쳐서 정독하지는 못하고 속독 후 본문으로 들어간다. 전시 도록을 받아 볼 때에도 작품 한 점을 유심히 보는 시간만으로도 아까울 텐데 작가 이력에 눈이 간다. 세속적인 방식이라고 느끼면서도 그이가 특별한 사람이라 여기게 되면 특별한 자취를 찾고만 싶다. 기어이 그 자취를 찾아내면 나의 평범함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그는 다르게 살았으니까 지금 이목이 집중되고 존경 받는 건 합당하지.’ 만약 특별한 게 없어 보이면 간혹 실망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합리적인 의혹인 걸 알면서도 작품이 평범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잔망스러운 관심이 실례겠지만 윤석남(76)은 대단히 특별한 ..
하늘을 나는 교실 첫 학기가 시작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창간 이래 대안 저널리즘 확산을 위해 교육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앞으로 이라는 이름으로 저널리즘, 인문학, 철학, 예술 강좌를 열 예정입니다. 을 통해 독자들과 더욱 친밀하고 깊은 유대와 만남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 학기인 2014년 가을학교에는 3개의 교실이 문을 엽니다. ① 20, 30대 여성들을 위한 “인터뷰” 강좌 강사: 윤정은 『오래된 약속』의 작가. 저널리스트, 소설가로 필요에 따라 이런 글, 저런 글을 쓰고 살아오던 중 인터뷰가 다양한 글쓰기의 기초이자, 매력적인 글쓰기 장르라는 생각에, 일다에서 를 마련해 올해로 세 번째 강의를 하고 있다. 1강 9/18 (목) 인터뷰를 둘러싼 ‘3개의 세계’ 이해하기 2강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