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배어있는 뜨거운 여성운동의 숨결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④ 뉴욕의 근교 도시 보스턴으로 (주연) feminist journal ILDA 보스턴은 뉴욕 여행을 하면서 당일 혹은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인근 도시 중 하나다. 뉴욕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약 네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썩 가깝다고 할 순 없지만 하버드 대학, MIT 등이 위치하고 있고 ‘보스턴 학살’,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던 탓에 독립혁명에도 큰 영향을 미친 도시라, 미국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보통 보스턴 여행은 보스턴을 돌아보는 방법 중 하나인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보스턴의 역사적 장소를 연결하는 도로 위의 빨간 선으로 약 4km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당일 일정으로 보스턴..
‘우리는 같은 여성이다’ 성녀/창녀는 없다! 안미선 작가의 ※ 이 기사의 필자 김고연주 님은 여성학자이며 청소년 성매매 이슈를 다룬 (이후, 2011) 저자입니다. “언니!” 보통 나이 어린 여성이 손 위 여성을 부르는 호칭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여성들이 서로를 다정히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언니, 같이 가자!”라는 제목은 여성들의 맞잡은 두 손과 힘찬 발걸음을 떠올린다. 언니라는 호칭은 정겹고, 맞잡은 두 손은 따뜻하며, 힘찬 발걸음은 씩씩하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성매매 현장을 벗어난 여성들 ‘곁에 있는 사람들’ (안미선 지음, 삼인, 2016)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가 기획한 세 번째 책이다. 2008년에는 탈(脫)성매매 여성들의 자활 과정을 담..